경기침체 속에서도 강원 지역에 불우 이웃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세밑 혹한의 추위를 따뜻하게 녹이고 있다.
춘천시청 세무과 공무원들은 최근 정신지체 장애자 시설인 사북면 지암리 ‘나눔의 집’을 방문해 난방용 기름과 쌀 등 70만원, 소양로 노인시설에 30만 원 등 1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들은 1999년 1월부터 봉급에서 2000∼3000원씩 떼내 모아두었다 매년 연말에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 ‘이웃사랑 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춘천시 남산면 강촌1리 개발위원회는 10일 생활이 어려운 마을노인 3명에게 40kg 짜리 쌀 1부대씩을, 동해시 북삼동 통장협의회도 9일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 이옥부씨에게 연탄400장을 구입해 전달했다.
원주시 개운동 누네그린 안경(대표 고재수)은 6일 호저면에 노인용 돋보기 150개, 강릉시청 직원들의 모임인 까치봉사단도 이날 노인복지시설인 노암동 ‘평안의 집’을 방문, 점심을 대접하고 겨울 내의 50벌을 전달했다.
강릉시 중앙시장 상인회는 8일 관내 소년소녀가장 및 가정 위탁아동 등 150명에게, 강릉시 사천면새마을부녀회와 동해시 묵호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도 관내 독거노인과 저소득가구 등 120가구에 김장을 담궈 전달하기도 했다.
태백시 적십자사황지봉사회는 8일 태백노인 전문요양원을 방문, 60명의 노인에게 무료 목욕봉사, 횡성군 안흥면 송한리부녀회는 9일 사회복지시설 원생 15명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원주지회는 12일 오후 2시 반부터 원주시청 광장에서 ‘희망 2004 이웃돕기 성금모금 캠페인’을 열고 성금을 모금하기로 하는 등 곳곳에서 불우이웃돕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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