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취임소감을 밝힌 뒤 “출발은 늦었지만 더 큰 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지난 10개월 간 총장을 뽑지 못하다가 우리나라 대학 사상 처음으로 교수와 직원, 학생 등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방식의 선거에서 선출된 데 따른 자부심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조 총장은 교명 변경에 대해 “사립 경남대와의 혼선을 막기 위해서라도 학교 이름에 ‘국립’과 ‘경남’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의대 유치문제와 관련해서는 “수천종의 약초가 자생하는 지리산과 인접해 있고 의학 및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수준도 뛰어나 한의학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며 유치의지를 강력히 내비쳤다.
조 총장은 “경영마인드를 가진 ‘세일즈 총장’으로서 구성원 모두를 위해 헌신하고 ‘가고 싶은 대학, 자랑하고 싶은 대학. 함께하고 싶은 대학’으로 바꿔 놓겠다”고 다짐했다.
경상대와 서울대 대학원, 미국 미주리대학을 거쳐 30여년간 경상대에 재직한 조 총장은 우리나라 생명과학분야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진주=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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