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재오(李在五)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SK에서 100억원, LG에서 150억원, 현대자동차에서 100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고 삼성에서는 현금 40억원과 채권을 현금으로 전환한 100억원 미만이 당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총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롯데에서는 돈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5대 기업 이외의 기업에서 받은 것은 아직 확인이 안 됐지만 받았다고 하더라도 금액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또 불법 대선자금 490억원의 사용처와 관련해 “전액 대선에 사용됐으며 현재 남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당시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에게는 490억원의 당 유입 사실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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