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구 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최근 관공서, 금융기관, 패스트푸드점, 백화점, 대형 할인매장 등 86곳을 상대로 겨울철 난방 실태를 조사한 결과 55곳이 산업자원부 권장 실내 온도(18∼20도)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시내 8개 백화점 및 대형 할인매장은 실내 평균온도가 23.6도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구지하철 1호선 전동차 21.9도, 패스트푸드점(24군데) 21도 등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관공서(17군데)와 금융기관(36군데)의 실내 평균온도는 각각 20.7도, 20.6도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조사를 한 결과 관공서와 금융기관의 실내온도는 적정한 수준으로 차츰 낮아지고 있으나 백화점 등은 완만하게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 에너지 낭비를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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