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 금촌택지지구 ‘중앙하이츠’(316가구)의 경우 12일 1순위 청약접수를 했지만 한 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수도권에서 1순위 청약접수 때 이 같은 청약결과가 나온 것은 외환위기 발생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인근 교하지구에서 아파트를 분양한 주택회사의 한 관계자는 “분양가가 너무 비싸고 지역여건에 맞지 않게 평형이 커 청약이 저조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앙하이츠는 37평형 236가구, 49평형 80가구 규모에 평당 분양가가 600만원대였다.
한편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에서 아파트 257가구를 분양한 D사는 1가구만 계약하자 계약금을 환불해준 뒤 사업을 취소했다. 아파트 사업을 중도에 접은 경우 역시 외환위기 이후 첫 사례로 꼽힌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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