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은 북한의 주체사상을 학습하고 이적단체로 규정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 활동을 배후 조정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15일 회사원 노모씨(28) 등 6명을 구속하고 대학생 황모씨(22)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자 6명은 회사원 2명, 현역 군인 1명, 휴학생 및 학생 3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 A대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1999년 ‘민족해방 활동가 자주대오’란 친북조직에 가입해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학생회와 학내 동아리를 장악하고 각종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한총련 산하 경기남부총련의 활동을 사실상 배후 조종해왔으며 최근 주체사상 전파를 위해 군 입대 투쟁까지 벌여왔다고 밝혔다.
한편 국군기무사령부는 경찰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현역 군인 신분으로 이들과 함께 활동해 온 육군 모 부대 최모 중위(26)를 구속하고 최 중위의 군내 활동에 대해 조사 중이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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