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는 “최근 강력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범죄발생 취약지역 3곳을 선정해 DMR(Digital Media Recorder) TV를 설치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DMR TV란 기존의 CCTV보다 기능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장비다.
이전의 CCTV가 영상촬영만이 가능한 것에 비해 DMR TV는 음성 녹음 등이 가능하다. 현장의 소리를 그대로 녹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위급한 경우에는 통제실에서 목소리나 경고음을 전달할 수 있다.
DMR TV가 시범적으로 설치되는 곳은 혜화동 명륜동 동숭동에 각각 1군데씩이다.
서울에서 CCTV를 설치하는 것은 강남구에 이어 종로구가 두 번째. 서울시는 7월 강남구가 설치한 CCTV가 범죄예방 효과 등으로 주민들의 호응을 얻자 원하는 자치구에 설치비용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강남구에는 논현1동 역삼1동 개포4동에 총 42대가 설치돼 있으며 앞으로 230대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종로구 자치행정과 권종기 계장은 “혜화동 살인사건 등 관내에 강력사건이 늘어 관할 경찰서인 동대문경찰서에서 범죄발생 취약지역에 CCTV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면서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고 효과가 좋으면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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