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전교조 “교육장관 경질반대” 성명

  • 입력 2003년 12월 16일 00시 10분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교육관련 단체들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윤덕홍(尹德弘)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교체설에 대해 15일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교총과 전교조, 한국교원노동조합(한교조),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등 5개 교육단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잦은 장관의 교체가 교육정책의 혼선을 초래했던 과거를 상기하면서 최근 거론되는 섣부른 교육부 장관교체론에 우려를 표명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교육 현안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가져 왔던 이들 단체가 교육부 장관 교체에 대해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앞으로 교육부 장관과 함께 그동안의 교육계 내부 갈등을 불식하고 교단 안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은 물론 교육개혁의 방향이 공교육 강화를 향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문제로 인한 교단의 갈등으로 교육력이 저하된 데 사과한다”면서도 “더 근본적인 책임은 중요한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현장의 다양한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정부에 있다”고 비판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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