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료 카드지불 시범실시

  • 입력 2003년 12월 17일 18시 21분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접촉식 전자카드로 지불하는 제도를 24일 오후 2시부터 수도권 판교, 성남, 청계 등 3개 영업소에서 시범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또 2004년 말부터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등에 위치한 김포, 인천, 구리, 하남, 시흥, 남인천, 토평 등 7곳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접촉식 고속도로 통행카드는 버스나 지하철카드와 같은 형태로 돈을 지불하면 카드에 일정액이 충전된 뒤 요금소에 설치된 단말기에 갖다대면 요금이 자동으로 지불되는 것이다.

이 카드는 5만장이 제작돼 일부 신청자에게 무료로 지급될 예정이며 기존의 고속도로카드와 마찬가지로 출퇴근 시간대에 통행요금이 30% 할인된다.

전자카드 사용을 원하는 운전자는 △도로공사 중부본부 영업부(02-2225-8236) △청계 성남 판교영업소 사무실(031-781-0687) 등을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www.freeway.co.kr), 팩스(02-2225-8439), 우편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도로공사는 전자카드를 도입하면 요금소 1차로마다 시간당 600대를 처리할 수 있어 교통처리 능력이 30% 이상 향상될 것으로 추정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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