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장 스님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인류에게 보여주신 가르침은 나눔과 희생을 통한 사랑과 평화의 구현”이라며,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힌 뜻을 되새겨 모든 갈등과 불화가 종식되고 종교와 지역, 인종과 이념을 떠나 모든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불교 조계종 총무원은 18일 오전 9시반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 ‘아기 예수님 탄생을 축하합니다’라는 내용의 성탄축하 현수막을 내건다.
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鄭鎭奭) 대주교도 17일 성탄메시지를 통해 “낡은 생활을 청산하고 나 자신부터 똑바로 살고자 노력해야 한다”며 “아울러 가정생활의 소중함을 깨달아 신뢰와 사랑으로 가정을 지키자”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이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고 나눔과 사랑으로 함께 하자”며 “특히 정치인들은 누구보다도 높은 윤리의식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 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