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대학생으로 요즘 토플 준비를 위해 서울 강남역 부근의 한 어학원에 다니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경기 용인 신봉지구에는 1시간 간격으로 강남역행 좌석버스가 있다. 학원 수업이 오전 10시에 시작되다보니 늦지 않으려면 7시4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야 한다. 남들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출발하면서 늘 ‘길바닥에 시간을 버리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또 이 시간대에 버스에 오르면 자리가 없어 서서 가는 경우가 많고, 이른 아침부터 승객들과 씨름해가며 목적지에 도착하면 힘이 쭉 빠지곤 한다. 이곳 아파트들은 아직 입주가 덜 끝났기 때문에 외지로 운행하는 버스가 많지 않은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버스회사측은 출근시간만큼이라도 배차 간격을 좁혀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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