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차량우선 보행자 뒷전" 58%

  • 입력 2003년 12월 17일 18시 47분


부산 시민 절반이상이 부산의 보행환경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YMCA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2주 동안 부산시민 963명을 상대로 부산의 보행환경에 대해 직접 면접조사를 한 결과 57%가 불만을 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만족한다고 답한 사람은 9%에 그쳤다.

대체로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변이 구별로는 △영도구 68.3% △사상구 68.2% △금정구 66.1% △동래구 66.1% 등으로 나타났다.

보행환경에 불만족한 이유로는 △불법 주차 27% △안전한 보도 미확보 24% △보도 위 각종 장애물 12% △잘못된 신호체계 8% △횡단보도 부족 7% 등의 순이었다.

또 전체 응답자의 58%는 부산의 교통문화가 보행자보다 차량을 우선하는 것으로 돼있다고 비판했다.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할 경우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보도확장 및 정비 52%, 차 없는 거리 조성 21%, 횡단보도 설치 12%, 보행위주의 관광지 만들기 11% 등의 순이었다.

또 보행자들은 자동차와 관련한 불만으로 난폭운전(31%)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는 차량운행량 과다 29%, 빈번한 주정차 28%, 차량 경적음 및 소음 12% 등이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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