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지사 “2006년까지 수원-분당에 외국인학교 설립”

  • 입력 2003년 12월 17일 18시 50분


경기도가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고 국내 기업의 외국인 우수 인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2006년까지 수원과 분당에 외국인 학교를 설립한다.

경기도는 또 공단 설립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경기 화성시와 평택시에 모두 70만평 규모의 공단을 미리 조성하기로 했다.

손학규(孫鶴圭) 경기도지사는 1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관련기사▼
- "공단유치위해 '분묘대책반' 가동"

외국인 학교 설립은 수원 등에 공장이 몰려 있는 삼성의 요청에 의한 것. 기업 요청에 의해 학교까지 설립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삼성측이 “현재 수원에만 외국인 직원이 300명이 있는데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규모가 10배 가까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들이 자녀교육 문제 때문에 한국 근무를 기피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학교를 추가 설립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경기도는 밝혔다.

경기도는 화성시에 2007년까지 30만평, 평택시에 2008년까지 40만평 규모로 공단을 조성해 전자 반도체 등 첨단 업종을 유치, 수원-화성-평택으로 연결되는 경기 남부지역 산업클러스터(집적단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내년 말까지 경부고속도로 기흥톨게이트 확충공사를 끝내 삼성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에 겪는 교통 혼잡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