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지하철건설본부는 17일 “2008년부터 2011년까지 1조4000억여원을 들여 지하철 2호선을 경전철로 건설키로 하고 최근 건설교통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정된 지하철 2호선 노선은 효천역∼백운광장∼광주역∼종합터미널∼금호지구∼풍암지구∼효천역으로 이어지는 도시 순환선이다.
2호선은 총연장 27.37km이며 34개 역이 설치된다.
지하철건설본부는 당초 노선을 3단계로 나눠 2008년 착공해 2019년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재정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가능한한 전 구간을 동시에 착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는 이에 따라 기전과 통신 등 시스템분야에 대한 민자유치 방안을 마련하는 등 2호선을 예정 기간안에 완공해 1호선과 연계한 지하철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국비지원 비율이 상향조정되고 민자유치도 가능해져 2호선 건설에 따른 시 재정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무인(無人)자동운전 방식을 채택해 운영비 부담도 최대한 덜 방침”이라고 말했다.
건설비용이 km당 중전철은 709억원이나 경전철은 이의 60%선인 488억 여원이다. 운영비도 중전철에 비해 25%가량 절감된다. 국비 지원율도 경전철은 70%인 반면 중전철은 60%다. 지자체는 건설비의 28%까지 민자유치를 할 수 있다. 4량 1편성을 기본으로 객차 1량당 승차정원은 82명(중전철은 150여 명), 시간당 수송능력이 5000∼3만명(중전철 3만∼5만명)이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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