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역사박물관 우윤 관장은 19일 전북 정읍시청 회의실에서 정읍시와 (사)갑오농민혁명계승사업회가 주최한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을 위한 학술토론회’에서 “전 장군은 고부면 입석리 진선마을 부근에서 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우 관장은 천안 전씨 고창파의 족보(병술보)에 기록된 전 장군 조상들의 묘소 위치를 토대로 고부설을 제기했다. 우 관장은 전 장군의 증조부 ‘도신’의 묘는 임실군 강진면 율치이고 조부 ‘석풍(1790∼1857)’의 묘는 당시 고부군 남부면(현 정읍시 고부면 차복리)에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송정수 교수(전북대)도 “전 장군의 조부가 고부에 묻히고 부근인 고부 신중리 주산마을에서 사발통문이 작성된 점을 감안할 때 고부 태생설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우 관장은 “병술족보는 전 장군의 부친 전창혁이 제작했을 가능성이 높아 그의 출생지를 밝히는 귀중한 단서”라며 “전 장군은 정읍 고부의 유년기와 고창 당촌의 소년기를 거쳐 정읍 고부와 감곡, 산외 등에서 활동했음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전 장군의 출생지에 대해 정읍 고부, 고창 당촌, 전주 설 등이 난립해 왔다.
정읍=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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