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환경연구소는 지난 1년간 구병산 자연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식물류 570종, 포유류 24종, 양서류 8종, 파충류 4종, 어류 24종, 버섯류 64종이 서식(자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하늘다람쥐 수달 등 천연기념물과 삵 담비 등 보호종의 은신처나 발자국 배설물 등이 확인됐다. 또 계곡 주변에서 법정 보호식물인 망개나무도 다량 발견됐다.
보호종인 사슴풍뎅이와 알통다리꽃하늘소 등 희귀곤충류도 채집됐으며 도룡뇽 맹꽁이 무당개구리 등 멸종위기 양서류와 유혈목이 무자치 살모사 등 희귀 파충류 서식도 확인됐다.
이 밖에 계곡에는 줄납자루 칼납자루 쉬리 참종개 동사리 등 10종의 한국 특산종 구성비가 41.7%였으며 끈적끈적버섯 삐쭉이방귀버섯 등 국내 미기록종도 발견됐다.
충북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속리산 국립공원 인근인 구병산은 자연생태계가 비교적 잘 보존된 지역”이라며 “희귀 동식물류에 대한 지속적인 생태조사와 보호대책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보은=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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