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체신청 산하 부산우체국 소속 집배원 3명은 23일 오후 사랑의 산타클로스로 분장해 중구와 서구에 거주하고 있는 소년소녀가장 10명과 독거노인을 방문해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배달했다.
5년 전부터 이 행사를 열어오고 있는 부산우체국직원들은 11월부터 일일식당 운영 등으로 성금을 모은 뒤 각 가구당 백미 20kg 1포와 생필품을 선물로 마련했다.
또 최근에는 남부산우체국 체신노조 남부연합지부 주관으로 청각장애아 김민진군(7) 수술비 모금운동을 벌인 뒤 부산구화학교를 방문해 성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남울산우체국은 연말에 울산양육원과 학대여성 자립기관인 성심새롬터를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달 초 일일찻집을 운영해 성금을 모은 동래우체국 여직원 모임인 한마음회는 조만간 수익금 전액을 복지 시설에 지원할 예정이다.
마산우체국 직원들은 집배실에서 근무해오다 1999년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퇴직한 동료 정성오씨(39)를 돕기 위해 4년 전부터 ‘불우직원돕기 후원회’를 결성해 지금까지 1000만원이상의 성금을 전달해왔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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