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임하운/지하철역 안전펜스 사고위험 여전

  • 입력 2003년 12월 23일 18시 05분


12월 18일자 A27면 ‘모든 지하철 승강장에 안전펜스 설치’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었다. 기본적으로 2005년 말까지 전국의 모든 지하철역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새로 짓는 지하철역과 기존 지하철역 중 혼잡한 곳엔 스크린도어를 설치한다는 내용이다. 스크린도어는 승객의 추락사고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안전펜스는 여전히 사고의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추락사고는 보통 취객이 실수로 선로에 떨어지는 경우와 자살할 목적으로 고의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안전펜스는 그 사이로 추락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물론 스크린도어가 안전펜스보다 비용이 더 들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모든 지하철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해야 ‘승객 추락사고 방지’라는 근본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임하운 대학생·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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