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정보 유출혐의 이한선 치안감 사의 표명

  • 입력 2003년 12월 24일 18시 51분


수사정보를 사전에 유출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이한선(李漢宣·48) 치안감이 24일 사의를 표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 치안감이 사직서를 내겠다고 전화해 왔다”며 “사표를 수리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0월 초부터 이 치안감을 상대로 지난해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K대 재단 횡령사건의 수사정보를 사전 유출한 혐의 등을 수사해 왔으며 이날 수사를 마무리한 뒤 내부 징계절차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이 치안감에 대한 혐의 가운데 상당부분을 밝혀냈다”며 “파면 등 내부 징계를 거친 뒤 형사처벌할 방침이었다”고 밝혔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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