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高建) 국무총리는 2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국책사업의 지연에 따를 국가경제의 손실과 해결점 없이 지속된 사회적 갈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다”면서 “2001년 11월 이후 공사가 중단됐던 사패산 구간 공사를 당초 노선대로 재개키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고 총리는 “대통령 공약사항이 이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과 불교계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불교계와 시민환경단체에서 지적된 바를 반영해 국립공원의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고 서울 북부지역의 대기오염 피해를 줄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패산 터널 구간은 2001년 11월 이후 공사가 완전 중단된 상태로, 일산∼퇴계원 구간(36.3km) 공사는 용지보상 95%, 16.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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