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덕밸리채용박람회 강귀원 정일형씨 상받고 취업

  • 입력 2003년 12월 24일 22시 04분


이달 초 대덕밸리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강귀원(25·모인테크 지원자), 정일형씨(30·욱성전자 지원자)는 23일 겹경사를 맞았다. 이 박람회 행사의 하나인 ‘자기소개서 콘테스트’에서 각각 1, 2등을 차지해 취업도 하고 컴퓨터 등 상품도 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콘테스트는 대덕밸리벤처연합회가 박람회에 참가한 20개 구인회사 대표들로부터 회사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가운데 최우수작을 1편씩 제출받아 전문기관에 위탁 심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심사를 맡은 비즈레쥬메 윤영돈 컨설턴트는 “강씨 등의 자기소개서는 레이아웃이 좋았을 뿐 아니라 독특한 섹션별 타이틀이 눈길을 끌었으며 채색이 되어 있어 성의가 넘쳐 보였다고 평가했다.

자기소개서 심사기준은 △레이아웃 △내용의 독창성 △세부 스킬(우선순위 타이틀 등) △비문(非文) 맞춤법 등이었다.

실제로 강씨는 제목을 ‘성장과정’ ‘학교생활’ 등으로 진부하게 나열하지 않고 ‘리더십이 강합니다’ ‘적응력이 빠릅니다’ 등으로 역동적이고 호소력 있게 뽑았다. 제목이나 강조할 부분에는 색깔을 넣어 심사자의 눈길이 머물도록 했다. 모인테크 김정훈 대표는 “대부분 자기소개서는 장황하고 핵심을 도출해내지 못하는데 강씨의 자기소개서는 심사자가 알고 싶은 내용을 한눈에 제시했다”면서 “자기소개서를 읽고 강씨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강씨와 정씨의 자기소개서는 대덕밸리벤처연합회의 채용 사이트(www.ddjob.co.kr)에 게재되어 있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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