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8일 2004학년도 수시 최종합격자 989명을 대상으로 영어능력시험인 텝스(TEPS)를 실시한 결과 응시자의 24.6%가 최저 기준점 미달로 내년 1월 특별강좌를 수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학 역시 전체 응시자 329명 중 24%인 79명이 최저 기준점 이하여서 내년 1월~2월초과목당 10~15시간 출석 강좌에 임해야 한다고 서울대는 밝혔다.
서울대가 신입생들을 상대로 학교 차원에서 일종의 `과외 수업'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전체 응시자의 약 31%가 TEPS 시험에서 최저 기준점 이하였으나 올해는 다소 나아진 편이라고 서울대측은 덧붙였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영어 및 수학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년 1월1일부터 28일간 시청각(VOD) 수업을 실시하고 2월2일부터 6일까지 과목당 10"<15시간씩 출석 강좌를 실시한다.
반면 TEPS 응시자의 25% 가량은 우수한 성적으로 `고급 영어' 수강 자격을 갖게 됐으며, 수학 응시자 중에서도 최고 단계 점수를 기록한 23명은 고급수학 및 연습Ⅰ' 과목을 수강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전체 응시자의 약 31%가 TEPS 시험에서 최저 기준점 이하를 맞았으며, 수학 과목에서는 약 14%가 낙제했다.
서울대는 2000년부터 신입생들의 영어 수학 능력 향상을 위해 TEPS시험을 실시, 500점 이하 학생에게는 아예 대학영어 수강자격을 박탈하고 501점 이상은 중급 수준인 대학영어를, 701점 이상은 고급영어를 듣도록 하고 있다.
또 수학의 경우 일정 수준에 미달하는 학생들은 1학기 정규과정인 `수학 및 연습Ⅰ' 이전에 `기초수학'을 수강해야 한다.
디지털뉴스팀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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