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우 해양수산부장관은 26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을 방문,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군산항 컨테이너 부두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부두운영회사를 빠른 시일 안에 선정하라고 지시했다.
내년 상반기에 준공될 군산항 제 6부두의 컨테이너 전용 부두는 2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5만t급 2개 선석을 갖추게 된다.
이 컨테이너 전용부두에 대해 일부 하역사는 물동량 부족을 이유로 다목적 부두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군산시와 해수청은 군산항의 장기 발전을 위해 당초 계획대로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논란을 빚어왔다.
해수부의 방침에 따라 군산 해수청은 부두 운영 방향에 대한 논란을 매듭짓고 조만간 부두운영회사를 선정할 방침이며 컨테이너 화물 유치를 위해 도내는 물론, 충북과 대전지방의 수출입 업체를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군산 해수청 관계자는 “군산항은 위치 면에서 중국과 일본, 동남아를 연결하는 중심항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마련해야 장기적으로 군산항의 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총사업비 1050억원이 투입될 군산항의 컨테이너 전용부두는 내년 5월 준공될 예정이며 2005년 5월까지 추가로 350억원을 더 들여 배후 부지도 조성된다.
군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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