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집 근처의 고등학교를 지날 때마다 입시학원 관계자들이 학생들에게 홍보물과 함께 물품을 나눠주는 장면을 보게 된다. 그런데 이때 나눠주는 것이 연예인 사진에서부터 할인쿠폰, 막대사탕, 경품권 등으로 교육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것들이다. 얼마 전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필자의 동생은 학생들이 학원에서 배포한 담배 모양의 막대사탕을 물고 다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교육당국은 이들 물품이 청소년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학원 관계자들에 대한 현장지도와 단속에 나서 주었으면 한다. 실효성 없는 ‘학원과의 전쟁’보다 교육현장에서 건전한 풍토를 확보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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