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북]＂서쪽바다 일출 더 멋져요＂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해넘이와 해돋이 행사가 대전과 충청지역 여러 곳에서 열린다. 특히 서해안 일출지로 유명한 충남 서천 마량리와 당진 왜목마을은 다채로운 해돋이 행사를 마련했다.

▽마량포 해돋이=31일과 1일 서천군 서면 마량리 마량포구 일대에서 열린다. 해넘이 행사로 길놀이, 일몰 감상, 어선 퍼레이드, 달집태우기, 댄싱경연 등이 열리고 해맞이 행사로 불꽃쇼, 통키타 라이브 공연, 소망기원 연날리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왜목마을 해돋이=왜목마을은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에 위치한 어촌 마을로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다.

31일에는 부채춤 불꽃놀이 연예인 축하공연이, 1일에는 대북난타공연 국악공연 떡매치기 추억의 먹거리(고구마, 감자) 구워먹기 연예인 노래자랑 등이 열린다. 041-350-3121

▽공주 갑사 해돋이=31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대웅전과 계룡산 삼불봉에서 불자는 물론 지역민이 함께 하는 ‘갑사 해맞이 법회’를 연다. 다라니 독송 국악가수 공연 탑돌이 신년 축하 박 터뜨리기 등의 행사가 마련됐다.

▽성흥산성 해돋이=백제시대 사비를 방어하던 군사요새인 부여 임천면 성흥산성에서 1일 오전 6시 50분부터 오전 9시까지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신년휘호에 서명하기 새해 컴퓨터 운세보기 등 재미있는 행사들이 마련됐다.

▽계족산 해맞이=1일 오전 6시 반부터 대전시 대덕구에 위치한 계족산의 정상과 계족산성 남문지 광장에서 열린다. 소망을 기원하는 촛불점화 및 대북울림 행사, 신년 소망 풍선날리기, 덕담나누기 등의 행사가 마련됐다.

▽천년각 새해맞이=충북도는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청주의 청주예술의전당 ‘천년각’ 앞에서 이원종(李元鐘) 지사와 시민 등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4 새해맞이 희망축제’를 개최한다. 천년대종 타종, 축시 낭독 인기가수 공연이 열린다.

▽우암산 해맞이=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1일 오전 6시반부터 청주 우암산 정상에서 정치개혁과 청주 발전을 기원하는 촛불점화, 기원문 쓰기, 기원제 등이 펼쳐지는 ‘2004 우암산 해맞이’를 개최한다. 충북 청원군은 1일 오전 6시부터 문의면 문의문화재단지 놀이마당에서 군민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새해 첫 해오름’ 행사를 갖는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