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美·日, 북에 절대 양보말라"

  • 입력 2003년 12월 30일 13시 40분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최근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절대로 북한에 양보해서는 안 되며 미국과 일본은 강한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산케이 신문이 30일 전했다.

그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전쟁도 불사한다는 정도의 강한 태도가 필요하다"면서 "물론 진짜로 전쟁을 하라는 얘기는 아니며 미일이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해 강력한 태도를 보이며 북한과 중국 사이를 떼어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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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김정일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서는 전쟁을 하지 않고 내부 붕괴를 유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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