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이달 중순 중국 항저우(杭州)시 고탕산 일대를 조사해 김용환 선생의 묘소를 확인했으며, 선생의 유해를 31일 오후 국내로 봉환해 대전국립묘지 현충관에 위패를 안치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안장식은 내년 1월 7일 아들 기흥(基興·65·전 충남 서산시장)씨 등 유가족과 박종문(朴鍾文) 대전지방보훈청장, 광복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유해는 대전국립묘지 애국지사 제2묘역에 모셔질 예정이다.
선생은 1919년 대동단에 가입해 6600여원(당시 쌀 한 가마니가 5원)의 군자금을 지원했으며, 같은 해 6월 임시정부 법무총장 신규식(申圭植) 선생에게 외교 사무를 위임하라는 대동단의 밀명을 받고 항저우로 건너갔다가 콜레라에 감염돼 순국했다. 국가보훈처는 “묘소 발견 당시 신규식 선생의 동생인 신건식(申健植)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이 친필로 새긴 비석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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