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2004학년도 대학(원)생 학자금 융자 지원계획’을 마련했다고 지난해 12월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이 부담하는 융자 이자율은 지난해 4.75%에서 올해 4%로 0.75%포인트 낮아진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912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재학기간 중 융자한도액을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종전에는 등록금(입학금 수업료 기성회비)만 대출했으나 올해부터는 등록금 납입고지서의 학생회비나 의료비에 대해서도 대출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전체 융자규모는 7700억원으로 전체 재학생의 14%에 달하는 30만5000여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융자 대상자는 대학 및 대학원, 산업대, 전문대, 원격대 학생이다. 이들은 각 대학 담당부서에서 추천서를 받아 은행이 요구하는 구비서류와 함께 은행에 제출하면 융자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학자금 융자의 40%를 맡았던 국민은행은 ‘이자율이 너무 낮아 수익성을 맞출 수 없다’는 이유로 올해부터 학자금 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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