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아이와 함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쥬라기공원 투어’를 다녀왔다. 입장료가 성인 2만5000원, 어린이 1만2000원이나 되는 데다 ‘살아있는 듯한 공룡들이 몰려 온다’는 광고 문구를 보고 기대가 컸다. 그러나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기대는 짜증으로 바뀌었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6, 7개 관람 코너에 입장하기 위해 매번 10여분 이상 기다려야 했고, 진행요원들도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현장 정리에 서툴렀다. 그 때문에 일부에선 “더 이상 못 기다리겠으니 행사장에서 나가게 해 달라”며 항의하기도 했다. 전시된 공룡들도 어른들이 비싼 입장료를 주고 보기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광고에 걸맞게 짜임새 있는 전시와 행사진행을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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