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역사 뺏지 말라”…中대사관에 결의문 전달

  • 입력 2004년 1월 5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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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무인 복장을 한 ‘민족연대 추진운동본부’ 회원들이 5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항의하는 성명서를 읽고 있다. 이들은 중국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권주훈기자
고구려 무인 복장을 한 ‘민족연대 추진운동본부’ 회원들이 5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항의하는 성명서를 읽고 있다. 이들은 중국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권주훈기자
‘중국의 역사왜곡 대책 민족연대 추진운동본부’(위원장 이돈희·李敦熙·민족사관고 교장)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고구려 역사 침탈 철회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결의문을 중국대사관측에 전달했다.

민족연대 추진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참여하는 4050 전문가연대’가 주관한 결의대회에서 이들은 “중국이 정치적 의도를 달성하기 위해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한민족 모두가 선조들이 이룩한 유산을 지켜나가는 데 동참하자”고 밝혔다.

결의대회에서는 을지문덕 장군 등 고구려 장군으로 분장한 3명이 결의문을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민족연대 추진운동본부는 앞으로 다른 시민단체와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강연회와 학술대회도 개최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는 민족사관고 학생회장 이동근군(18) 등 한복 차림의 이 학교 학생 10명도 참가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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