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광우병 파동과 조류독감으로 농축산물 소비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직접 품질을 보증하는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가 마련됐다.
행정자치부는 온라인으로 운영 중인 ‘정보화마을’(www.invil.org) 직거래 장터에서 설맞이 행사인 ‘와르르 이벤트’(1월 5∼18일)가 열린다고 5일 밝혔다.
정보화마을 직거래 장터는 행자부가 농촌의 생산자와 도시의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주기 위해 2002년 5월 개설한 온라인 장터다. 이 장터에선 전국 51개 마을이 생산하는 쇠고기 굴비 청과물 한과 채소 자연건강식품 등 우리 농축수산물 222개 상품을 팔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설을 맞는 다양한 구매계층을 감안해 최고급 농축수산물을 판매하는 명품관과 실속파를 위한 실속구매관으로 꾸며졌다.
행자부 관계자는 “생산자와 소비자간 중간마진이 없기 때문에 TV 또는 다른 온라인 홈쇼핑업체보다 20% 정도 가격이 싸다”고 말했다. 상품의 생산지와 생산업자가 전부 공개돼 있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나주배를 생산 판매하는 전남 나주시 배꽃마을의 김정회씨는 “인터넷으로 주문정보를 확인하면 내가 보낸 배를 누가 먹는지 알기 때문에 배를 고르고 포장해 옮길 때까지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