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문화원이 개원했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주민 이용률이 낮은 편이다. 또 공연시설도 없다.
“문화원을 지나는 버스노선을 신설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이 즐겨 찾는 문화원이 되도록 하겠다. 올해 문화예술회관 부지도 마련하겠다. 문화예술회관이 건립되기 전까지는 여성회관과 종합복지회관 등을 보완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
―빈곤층의 주거문제가 현안이 되고 있다. 또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실업 대책은.
“지난해 11월 29일 확정된 능곡택지개발지구 내 3196가구의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조기에 착공해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에 힘쓸 계획이다. 또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1% 복지재단’을 설립해 부(富)의 재분배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또 민간단체와 연계해 다양한 취업 알선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
―월곶신도시와 시화공단 인근 정왕동 아파트 단지에는 모텔과 상가가 혼재돼 있어 교육여건이 열악하다. 이에 대한 개선책은.
“이들 지역의 교육과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중앙정부에 법 개정을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 지난해 4월부터 주거지역과 가까운 곳에 숙박과 위락시설이 들어설 수 없도록 ‘특정용도제한지구’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또 10월부터 월곶신도시에 한해 지주를 이용하거나 옥상에 간판을 설치할 수 없도록 했다.”
―오이도 갯벌은 도심과 가까워 갯벌체험을 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대책은.
“소중한 자원인 갯벌을 보존하기 위해 휴식년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 만큼 수산업법에 의한 한정어업면허를 통해 출입을 통제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하겠다. 또 오이도어촌체험관광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해 갯벌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2002년 4월 국가사적 441호로 지정된 13만1000평의 ‘오이도 유적’이 방치되고 있다.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계획은.
“오이도 폐총지역을 인접 해안과 연계해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올해 선사유적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한 뒤 공원을 조성해 시에 무상 기증토록 시화지구 개발사업자인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하겠다.”
―시화공단 입주업체가 4000여개에 달해 공단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인체 유해성 조사 등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
“공단 인근 주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연세대 부설 공해연구소에 의뢰해 ‘시흥 건강도시 21’ 용역을 추진 중이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건강관리방안을 마련하겠다.”―시가 추진하는 사업 목록은 공개되고 있지만 사업의 결과, 집행 내역 등에 대한 행정공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업의 진척 정도에 따라 인터넷에 공개할 수 있는지. “계속 사업이나 주요사업은 행정정보 공개절차를 통해 궁금증을 풀어드리는데 기술적인 한계와 번거로움이 있다. 그러나 주요 투자사업에 대해서는 시 홈페이지나 시정소식지를 통해 공개하겠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질문 참여자(가나다순) ▼
박영흥(44·오이도 어촌계장)
서정철(41·시흥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
안혜순(42·시흥 여성의 전화 회장)
이정근(43·실업과 빈곤극복을 위한 시흥 시민연대 사무국장)
이화섭(50·시흥 YMCA 시민사회사업위원회 위원장)
조형옥(42·시흥 민예총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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