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찬반논란 '불소 수돗물' 청주시 21년만에 중단

  • 입력 2004년 1월 6일 17시 12분


충북 청주시의 수돗물 불소화 사업이 21년만에 중단됐다.

청주시는 지난해 11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말부터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중단했다고 6일 밝혔다.

청주시는 1982년부터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시행했으나 2001년 말부터 이 사업의 유해성과 실효성 여부에 대해 시와 환경단체 등이 팽팽한 찬반 논란을 벌였다. 환경단체 등은 즉각적인 사업 중단을 주장해왔다.

‘청주 수돗물 불소화 중단을 위한 시민행동’은 “불소가 포함된 수돗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사업이 중단된 것은 다행”이라며 “시는 구강 보건 관련 예산을 더 확보해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양치법을 교육하는 한편 식생활 개선 캠페인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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