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보스턴서 '마라톤 원주' 뽐낼게요"…시청직원 참가

  • 입력 2004년 1월 6일 17시 12분


“한국의 마라톤 실력을 세계에 알리고 돌아오겠습니다.”

강원 원주시청 공무원 4명이 권위있는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원주시청 치악산마라톤클럽(회장 김기훈. 49. 농업기술센터) 회장 김씨를 비롯해 김기덕(41. 공보담당관실), 박왈수(44. 보건소), 박정호씨(39. 수도사업소)씨 등 4명이 화제의 주인공.

이들은 동아일보 마라톤대회 등 보스턴 마라톤대회 주최 측이 인정하는 국제대회 참가자격인 연령별 공인기록을 달성, 4월19일 제108회 보스턴 마라톤대회(풀코스)에 세계 2만여 명의 마라토너들과 어깨를 겨루게 됐다.

치악산마라톤클럽은 2002년 7월4일 달리기를 좋아하는 원주시청 직원 15명이 건강한 체력을 다지자며 모여 결성했다. 현재 회원 수는 55명.

이 클럽 회원들은 그동안 4회의 국제대회를 비롯하여 총 19개 마라톤대회를 참가하며 클럽 결성 16개월 만에 회원 325명(연인원)이 각종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김기덕씨는 지난해 4월 30일 제3회 여주세종대왕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 9위, 11월 손기정 추모 마라톤대회에서 4위에 입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김씨의 입상은 회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

이들은 “보다 좋은 기록으로 한국의 마라톤 실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1947년 서윤복, 1950년 함기용, 2001년 이봉주선수가 보스톤 마라톤에서 우승해 이 대회는 우리나라와 인연이 깊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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