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지사 보궐선거 누가 나서나

  • 입력 2004년 1월 6일 17시 35분


올 6월 치러질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누가 나설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혁규(金爀珪) 지사사임에 따른 보궐선거는 선거법 개정을 통해 4월 15일 17대 총선과 동시에 이뤄지지 않는 한 6월 10일 실시될 예정이다.

현재 거명되는 후보군은 15명 안팎.

국회의원의 경우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김용균(金容鈞) 의원 등이 꼽힌다. 이 의원은 곧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임명직 경남지사를 지낸 윤한도(尹漢道) 의원은 최근 “지사직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강삼재(姜三載)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단체장중에서는 3선의 송은복(宋銀復) 김해시장과 이상조(李相兆) 밀양시장, 김병로(金炳魯) 진해시장이 출마대상자로 거론된다. 한나라당 소속인 송 시장은 이미 상당부분 출마 쪽으로 마음을 정한 상태이며 조만간 열린우리당에 입당할 김 시장은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초선 단체장인 하영제(河榮帝) 남해군수와 김태호(金台鎬) 거창군수도 젊음과 패기를 바탕으로 한나라당 공천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권영상 한나라당 도지부 부위원장은 6일 출마를 선언했고 임수태 민주노동당 경남도지부장은 출마를 검토중이다.

그러나 열린 우리당의 김두관(金斗官)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공민배(孔民培) 전 창원시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각각 “남해, 하동과 창원갑 총선에 매진할 것”이라며 보궐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입당한 이근식(李根植) 전 행자부 장관도 우리당 후보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창원갑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권경석(權炅錫) 전 경남부지사와 강만수(姜萬洙) 전 재정경제부 차관, 장인태(張仁太) 경남지사 권한대행 등도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보궐선거 후보는 김혁규 전 지사의 의중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고, 한나라당 윤한도 도지부장은 “유능하고 참신한 사람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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