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지난해 말 검찰에 접수한 해명서에서 “북한 체육계의 대표인 장웅 북한IOC 위원장에게 150만달러를 건네주기로 약속했고, 지난해 말까지 개인후원금 등에서 110만달러를 빼내 북한측에 전달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의원의 개인비리 의혹 중 외화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한 추가조사를 이번주 끝낸 뒤 다음주 김 의원을 2차로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 선임 대가 등의 명목으로 2001년 두 차례에 걸쳐 김 의원에게 1억3000만원을 제공하고, 99년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D여객 등 2개 운수회사의 회사자금 29억7060만원을 횡령한 혐의(배임증재 등)로 전 KOC 위원 이광태씨를 구속기소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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