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2시2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대한주택공사 서울본부 앞에서 ‘경기 고양시 풍동 원주민 특별분양가 인하 결의대회’를 막던 서울 2기동대 23중대 소속 박모 일경(20)이 시위대가 피켓으로 가로등을 내리쳐 깨진 유리파편에 왼쪽 눈을 다쳤다.
박 일경은 곧바로 인근 영동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진 뒤 6일 수술을 받았으나 왼쪽 눈의 망막조직이 심하게 손상돼 실명했다. 경찰은 시위자들 가운데 송모씨(38·소방공무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일경이 왼쪽 눈 부위를 19바늘이나 꿰매는 등 외상도 심하다”며 “박 일경에 대해 국가유공자 연금 지급과 의가사 전역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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