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조대는 5일 오후 7시경 서울 강서구 등촌동 다가구주택 지하방에서 숨진 한모씨(65)를 발견했다. 119구조대는 한씨 방에서 썩는 냄새가 난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부패 정도로 미뤄 한씨가 20여일 전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한씨는 독신으로 전세금 600만원짜리 단칸방에서 살면서 이웃들과의 교제는 거의 없었다. 한씨는 등촌동에서 잡화상을 하며 생계를 꾸렸으며, 노인보호시설에서 배급하는 무료식사로 끼니를 해결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한씨가 고혈압 약을 복용했다는 한씨 형의 진술에 따라 한씨가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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