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이와 함께 보건소에 갔다가 겪었던 일이다. 갑자기 전화할 일이 생겨 공중전화를 찾았지만 5층이나 되는 큰 건물인데도 공중전화가 없었다. 이처럼 공중전화 찾기가 어려워진 것은 휴대전화가 일반화됐기 때문일 것이다. 지나면서 유심히 살펴보면 관공서나 버스정류장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던 공중전화 부스도 아예 없어지거나 한 구석으로 밀려났다는 것을 새삼 깨달을 수 있다. 공공장소의 공중전화 부스가 사라지면서 오히려 무분별한 휴대전화 사용을 부추기는 것은 아닐까. 아직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공공장소에는 공중전화를 꼭 설치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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