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초등교 성교육 교과목 인정안돼 불만”

  • 입력 2004년 1월 9일 17시 39분


충남도내 초등학교 보건교사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현재의 성교육 체계에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여성정책개발원이 9일 발표한 ‘초등학교 성교육 운영 현황 및 개선 방안’이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도내 초등학교 성교육담당 보건교사 1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교육 체계에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63.4%(85명)에 달했다.

불만족의 이유에 대해서는 ‘교과목 인정이 안돼 체계적인 교육이 어렵다’가 91.8%, ‘초등학교 수준에 맞는 성교육 교재가 부족하다’가 4.7%, ‘학교장의 성교육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다’가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또 보건교사에 비해 학생수가 너무 많다거나 학년별 수준에 맞는 교재가 없다는 점 등을 성교육의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교사들은 ‘성교육이 언제부터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87.2%가 유치원이라고 답해 조기 성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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