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첫 女경무관 탄생…김인옥 방배서장 32년만에 승진

  • 입력 2004년 1월 9일 18시 27분


경찰 창설이후 여성으로는 첫 경무관인 김인옥 서장.
경찰 창설이후 여성으로는 첫 경무관인 김인옥 서장.
경찰 역사상 최초로 여성 경무관이 탄생했다.

정부는 9일 김인옥(金仁玉·52·여) 서울 방배경찰서장을 경무관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승진자 10명을 포함해 경무관 34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실시했다.

김 서장은 1972년 여자순경 공채 1기로 미혼이며 김강자(金康子·민주당 입당) 전 총경에 이어 1999년 3월 총경으로 승진했다.

정부는 또 최익천(崔益千) 부산경찰청 정보과장과 박영헌(朴永憲) 광주 광산서장을 경무관으로 승진시켰다. 지방 총경이 경무관으로 승진한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여성우대 및 지방분권이라는 정부 인사정책의 기조를 반영한 것”이라며 “김 서장이 다른 승진자에 비해 2년 이상 총경 승진이 늦었던 만큼 발탁인사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인사에서는 김 서장을 제외한 승진 대상자의 출신지역 분포에 따라 영남 5명, 호남 2명, 충청 1명, 서울 1명이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다음은 승진 및 전보자 명단

▽경무관 승진 △경찰청 총무과(행정자치부장관 치안정책관) 金正植 △〃 외사관리관실(해외주재관) 李永華 金種明 朴永憲 △서울경찰청 기동단장 金東敏 △대구〃 차장 朱相龍 △강원〃 〃 李明圭 △충남〃 〃 張鳳憲 △경찰청 총무과(교육) 崔益千 金仁玉

▽경무관 전보 △경찰청 감사관 尹時榮 △〃 정보통신관리관 朴光玄 △〃 외사관리관 河沃炫 △〃 생활안전국장 姜大亨 △〃 교통관리관 鄭光燮 △〃 기획정보심의관 宋岡鎬 △〃 총무과(경찰혁신기획단장) 洪永基 △경찰대 교수부장 柳汀善 △〃 학생지도부장 李浚載 △서울경찰청 경무부장 金相奐 △〃 생활안전부장 鄭琫采 △〃 교통지도부장 趙龍衍 △〃 정보관리부장 徐永昊 △〃 101경비단장 姜永圭 △인천경찰청 차장 林在植 △경기〃 제1부장 黃鶴淵 △〃 제2부장 韓康澤 △충북〃 차장 鄭鍾萬 △전북〃 〃 吳壽福 △전남〃 〃 崔炳敏 △제주경찰청장 韓休澤 △경찰청 총무과 崔和英 金明洙 裵武鍾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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