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조명희 교수 "내년부터 대구 가로등 통합관리"

  • 입력 2004년 1월 12일 17시 55분


“내년이면 ‘가로등 정보 관리시스템’을 활용해 대구시내 왕복 4차로 이상 도로변에 설치된 가로등 총 4만3000여개를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지난해 가로등 정보 관리시스템을 개발한 경일대 도시정보공학과 조명희(曺明姬·49·사진) 교수는 최근 중구와 동구, 수성구 등 대구시내 3개구 지역의 관련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작업을 완료했다.

조 교수는 “올해 대구시내 나머지 지역의 DB작업 등을 마무리해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사람이 구역별로 돌며 일일이 가로등을 점검할 필요가 없어져 인력과 예산이 크게 절감된다”며 “또 체계적인 정비와 유지관리 등이 가능해져 대민 서비스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가로등 수의 현황, 연도별 전기요금 및 전력량, 가로등 고장 및 수리 여부, 전구 교체일자 등의 기본 데이터를 통해 가로등 기초관리와 점등 및 소등, 예방점검 등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이에 앞서 조 교수는 도로포장과 노면도색, 파손 등에 대한 사항을 전산화해 도로 보수 및 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도로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지난해 12월 대구시 시설관리공단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해 교내 창업보육센터에 공간정보 기술을 이용한 벤처기업을 설립한 그는 “앞으로 위성영상을 활용한 산림정보 원격 탐사시스템과 연안재해관리 시스템 등을 개발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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