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기열·金己烈)은 “시설관리공단의 경영수지 개선과 각종 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 등을 위해 무료로 운용되던 시설물을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유료화할 방 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시설관리공단은 울산대공원의 2차구간이 완공되는 내년 12월부터 1인당 1000원 안팎의 입장료를 징수할 방침이다.
이 공원은 울산공단 내 ㈜SK가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1996년부터 10년간 총 1000억원의 공사비를, 시가 부지매입비 427억원을 각각 부담해 남구 옥동 일원 110만평에 조성되는 것으로 1차 구간 33만평은 2002년 4월 완공됐다.
또 문수체육공원 주차장(주차능력 4121면)과 동천체육관(〃 388면), 문화공원(〃 413면) 등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공영주차장도 대부분 올해부터 유료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현재 1인당 3개월에 4만5000원인 울산대공원 내 가족문화센터 수강료도 인상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 6월 가족문화센터의 2, 3층 420평을 영산대 영어전문교육기관(IEI)에 연간 3000만원에 임대하고도 최근 ‘공간부족’을 내세워 1층의 어린이집(20평)을 3월1일자로 폐쇄한다고 밝혀 학부모들이 “대학교에 시설을 임대까지 하면서 어린이집은 ‘공간부족’을 내세워 폐쇄하는 것은 가족문화센터 건립 목적에 맞지 않는데다 돈벌이에만 급급한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울산대공원과 주차장 유료화를 시행하기 앞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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