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지역 대학들 "등록금 3~8% 인상"

  • 입력 2004년 1월 12일 18시 00분


연초부터 가스 상수도 교통비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된데 이어 대학 등록금과 고교, 유치원 수업료까지 덩달아 오를 것으로 보여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12일 광주지역 주요 대학들에 따르면 등록금을 3∼8% 가량 올릴 방침이다.

전남대는 지난해부터 수업료 인상폭이 전면 자율화된 49개 국립대가 올해 수업료를 5% 정도 올리기로 내부적으로 합의한데다 자체 결정분의 기성회비 비중이 등록금의 60%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인상폭이 5∼8%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선대 호남대 광주대 등 사립대들도 물가 및 공무원 급여 인상률 이상 인상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최소 3%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주부터 대학 측과 등록금 협상에 나서는 각 대학 총학생회 측이 동결을 요구하고 있어 인상 폭을 둘러싼 마찰이 예상된다.

광주 전남 시도교육청도 병설 유치원과 공립 고교의 수업료를 6.9%씩 인상하기로 했다. 다만 사립고교는 공 사립간 수업료 격차 해소를 위해 평균 3.8%만 인상하기로 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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