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종용은 바닷가 모래땅에서 사철쑥 뿌리에 기생하는 다년생 식물로 심신을 튼튼하게 하고 기력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어 ‘불로초’로도 불린다. 1990년대 초까지 영종도와 울릉도 등에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었으나 국제공항과 외곽순환도로(울릉도) 개설 등으로 훼손돼 최근 10여년간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천리포수목원 김종근(金鍾根) 실장은 “초종용은 학술 및 농가소득 측면에서 가치가 크기 때문에 문화재 당국과 자치단체 등이 보존대책과 아울러 대량 증식 방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신두리 사구에는 초종용 갯방풍 해당화 등 사구성 식물 29종과 방울새풀 미국자리공 달맞이꽃 등 귀화식물 20종, 쇠뜨기 골풀 떡쑥 등 자생식물 237종 등 모두 286종이 식물이 자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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