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8시20분경 강원 양양군 국립공원 설악산 소청봉 등산로에서 박재철씨(34·경기 이천시)가 등반 도중 넘어져 어깨가 탈골돼 소방헬기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 이날 오전 8시반경 한계령 등산로에서 김모씨(48·여·부산시 해운대구 좌동)가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왼쪽 발목을 크게 다쳐 오전 10시5분경 소방헬기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기도 했다.
9일 오후 8시10분경 국립공원 설악산 잦은 바위 골 인근에서 등반훈련을 하고 하산하던 경남 창원대 산악부 소속 김성대(25) 류지승씨(23) 등 2명이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구조됐다. 지난해 12월28일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국립공원 치악산 사다리병창에서도 일행 6명과 등산을 갔던 이모씨(34)가 넘어지며 50m의 계곡으로 굴러 떨어지는 등 겨울철 등반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되고 있다. 최근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눈도 내리지 않자 무리하게 산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악 전문가들은 “겨울등반은 가능하면 전문가들과 동행하고 수시로 변하는 날씨에 대비해 장비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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