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한나라 텃밭' 공천경쟁 후끈

  • 입력 2004년 1월 14일 01시 42분


《17대 총선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의 4·15 총선후보 공모 1차 마감일인 11일까지 대구 지역에서 35명이 공천을 신청(지역구 11석), 평균 3.1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북 지역에서는 45명이 신청(16석), 평균 2.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천 신청 현황은 최종 마감일인 16일 오후에야 윤곽이 완전히 드러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8일 일부 공천 신청을 받았으며, 2월 중 후보자 추천을 위한 경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구=달서갑에 10명이 신청,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역 의원인 박종근 의원과 시의원 3명(정태성, 김재룡, 손명숙), 전 한나라당 대표 특보(황광구, 김치영), 국회의원 보좌관(박영규), 곽창규 당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이외수 대구경제살리기포럼 이사장, 법무사 김대봉씨 등이 도전장을 냈다.

윤영탁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수성을은 전국구인 박세환 의원과 김형렬 한나라당 전 경북도지부 사무처장, 이형록 당 중앙위 부위원장, 김성태 계명대 교수, 이성수 전 대구시의회 의장, 핵 전문가 김태우씨가 신청했다.

접전이 예상되는 남구는 5명(구본건, 김석순, 신동철, 신철원, 이승우)이, 동구는 4명(김상인,김천희,서훈,임대윤)이 각각 신청했다.

김만제 의원의 지역구인 수성갑에는 전국구인 이원형 의원이 도전, 현역 의원 간 경합이 벌어질 전망.

박근혜 의원의 아성으로 평가되는 달성군에 차종태 학교법인 진성고등학교 이사장이 도전장을 내밀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 박승국의원의 지역구인 북구갑은 이명규 전구청장이 , 안택수의원의 지역구인 북구을에는 홍동현 한나라당 대구시지부 사무처장이 신청했다.

한편 탈당설이 거론되는 백승홍의원(중구)은 중, 남구 통합에 따른 당지도부의 사전조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천 신청을 포기하고 서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현직 의원이 출마하지 않거나 지역구가 나눠지는 지역에 정치 신인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공천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의석이 2개로 늘어나는 구미에 8명이 공천을 신청해 최고의 경쟁을 기록했으며, 경산·청도에도 7명이 신청했다.

상주 김천 안동 울진·봉화지역은 현 의원 한 명만 신청해 무경합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항 북은 장성호씨, 포항 남·울릉은 김형태씨가 선청했다. 이상득 이병석 의원은 2차 공모 때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안동은 권오을 현 의원만 신청했다.

구미는 김성조 현 의원을 비롯해 구본기 김태환 김연호 이규건 이용석 정보호 허성우씨 등 8명이 신청했다. 열린우리당 등 다른 당 후보와 누가 경쟁하느냐가 관심사다.

우리당은 구미에 추병직 후보를 내세워 경북의 교두보를 삼는다는 전략이다. 8일까지 신청을 받은 열린우리당은 현재 박기환 전 청와대비서관과 유성찬 전 개혁당위원장이 포항 남·울릉에 신청한 상태.

박재욱 현 의원의 구속으로 경산·청도도 관심을 끌고 있다. 강희철 김성하 변태영 이경호 조건호 정한태 최병국씨 등 7명이 신청했다.

현 의원이 출마하지 않는 군위·의성에는 김재원 김동권 김동호 김화남 조해경씨가 신청했고, 청송 영양 영덕은 강석호 남선모 이원기 임준태 황재철씨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박헌기 의원이 불출마하는 영천은 김상일 문덕순 이덕모씨가 신청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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