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선물은 영호남 화합과 국민통합, 남북화해와 협력의 의미를 담기 위해 지리산 국화주, 금강산 호두, 경기 가평 잣, 충북 영동 곶감, 강원 홍천 은행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을 모은 것으로 포장 및 택배비를 합쳐 단가가 5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물 중 지리산 국화주에는 ‘영호남 화합의 소망을 한 방울 한 방울 정성스레 담았다’, 금강산 호두에는 ‘금강산의 고소한 호두 살을 깨물며 민족의 하나됨을 빌어본다’는 문구가 포장에 들어간다.
선물을 받는 대상은 전직 대통령, 전현직 3부요인, 정당 대표, 대법관, 종교계 및 시민단체 인사, 애국지사, 언론계 교육계 문화예술계 인사, 컨테이너 생활을 하고 있는 이재민, 자원 봉사자, 의인, 장기기증 선행자, 서해교전 희생자, 시위 현장 부상자,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 등이다. 그러나 대통령비서실과 경호실 직원은 선물 대상에서 제외됐다.
노 대통령은 종교계 인사들에게는 국화주 대신 머루즙을 선물할 예정이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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