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과학대는 13일 열린 전체교수회의에서 충주대와 통합에 관한 협의를 진행키로 결정하고 조만간 양 대학의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충주대보다는 충북대와의 통합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통합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충주대와 통합하기로 결론이 났다.
이에 따라 청주과학대는 15∼16일 총학생회 및 학과 학생회, 동문회, 지역 주민 등의 의견수렴과 설득작업을 벌인 뒤 30일 충주대와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 양 대학은 2005학년도부터 통합대학을 출범시키기 위해 조만간 실무팀을 구성, 1학기 중에 통합 계획을 마무리한 뒤 교육부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청주과학대는 간호 보건계열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충주대는 공학계열이 특성화돼 있어 양 대학은 통합할 경우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통합 논의는 충주대가 최근 청주과학대에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서를 보내면서 급물살을 탔다.
청주과학대 관계자는 “충주대와 통합이 되면 2005학년도부터 4년제로 전환되고 교육부로부터 200억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학교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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