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자전거도로 4년내 214㎞ 늘린다

  • 입력 2004년 1월 15일 17시 44분


2007년까지 서울에 자전거도로가 214.5km 더 생기는 등 자전거이용시설이 대폭 늘어난다.

서울시는 “자전거이용시설정비 2차 5개년계획(2003∼2007년)에 따라 자전거 교통분담률을 지금의 2.5%에서 2007년 5%로 끌어올리겠다”고 15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07년까지 서울에는 자전거도로가 지금보다 214.5km(554km→768.5km) 늘어나고 지하철역 근처 등에 설치될 자전거보관대는 5만3273대(4만1511대→9만4784대)분이 더 생긴다.

자전거무료대여소는 현재 불광천 잠실역 등 5개에서 25개로 늘어난다.

이번 5개년계획의 핵심은 강남과 강북에서 도심의 시청앞 광장으로 연결되는 자전거도로 3개 노선을 만든다는 것. 먼저 강남의 청계산에서 도심으로 연결되는 구간(12.6km)은 청계산∼경부고속도로 부채도로∼한남대교∼한남로∼시청앞 광장까지 이어진다.

강북의 은평뉴타운에서 출발하는 노선(11km)은 통일로, 새문안길을 거쳐 광화문, 시청앞 광장으로 연결된다.

하천연결노선(6.8km)은 한강자전거도로에서 청계천 복원구간을 따라 시청앞 광장에 이른다.

이 밖에 현재 광진교에만 1개 설치돼 있는 자전거경사로가 올해 말까지 잠실대교(2개) 한남대교(2개) 광진교(2개) 등에 설치된다. 2005년에는 양화대교(2개)와 한강대교(2개)에, 2006년에는 마포대교(2개)와 영동대교(2개)에도 추가로 만들어진다.

서울시 고인석 교통운영담당관은 “뉴타운이나 송파 양천처럼 적극적인 의지를 가진 지역의 자전거이용시설 확충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며 “서울에 국한하지 않고 의정부나 안양 등 경기도의 여러 지역도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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